"한국 첫 우주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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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4 00:00:00
관리자
‘우주 대한한국’의 날이 밝았다. 8일 오후 8시16분26초,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를
타고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다.
정부가 우주인 양성계획을 세운 지 7년여 만에 우주를 향한 국민적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순간이다.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36번째 우주인 배출국,
7번째 여성 우주인 배출국으로 기록된다.
이씨는 ‘우주인 출정식’과 가족 면담을 하고 우주선 발사 2시간30분 전에 탑승한다.
우주선이 발사되면 이틀 동안 지구 궤도를 33회가량 선회한 뒤 10일 밤 우주정거장과
도킹한다. 이씨는 우주정거장에서 열흘가량 머물며 18가지 과학실험을 한다.
19일 오후에는 바이코누르 기지 북쪽의 초원지대로 귀환하게 된다.
귀환에 걸리는 시간은 3시간30분 정도다.
이씨는 우주비행을 하루 앞둔 7일 우주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저에게 로켓만큼 강력한 추진력은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라며 “우주비행을
다녀온 뒤에도 한국 과학의 우주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이씨는 러시아 어린이들이 어릴 적부터
우주를 마음에 품을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부러워했다.
우주 박물관을 관람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우주라는 넓고 광대한 세상을 보여주면서
어릴 적 꿈을 현실로 생각하며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조금 있으면 국민의 염원을 현실로 실현하는 첫걸음을 이씨가 내딛게 된다.
국민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과학기술계의 사기 앙양과 청소년들의 활발한
이공계 진출을 이끌 그녀의 발걸음에 벌써부터 국민적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헤럴드 경제-바이코누르(카자흐스탄)=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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